주류상식 3

효모와의 만남, 술이 되기 위한 첫걸음

건전한 취미를 위해 알고 마시자는 의미로 공부하고 기록하는 중입니다.당화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달콤한 액체, 워트(wort).이제 이 액체는 곡물이 아니에요.술이 되기 위한 운명을 가진, 준비된 물질입니다.그리고 여기에 생명을 불어넣는 존재가 바로 효모(yeast)입니다.효모는 무엇을 할까?  효모는 미생물입니다.하지만 그 작은 존재가 위스키를 '술'로 만들어주는 핵심이에요.효모는 워트 속의 당을 먹고,그 대가로 알코올과 이산화탄소를 만들어냅니다.이 과정을 우리는 '발효(fermentation)'라고 부르죠.당이 알코올로 바뀌는 이 마법 같은 변화는위스키의 맛뿐만 아니라 향에도 아주 큰 영향을 줍니다.발효는 어떻게 이루어질까?  워트는 거대한 발효탱크로 옮겨지고,여기에서 효모가 투입됩니다.일반적으로 2~..

위스키의 시작, 곡물에서 비롯된 이야기

건전한 취미를 위해 알고 마시자는 의미로 공부하고 기록하는 중입니다.위스키는 흔히 ‘물과 불과 나무가 만든 술’이라고도 하지만, 그 시작은 아주 단순한 것에서 출발합니다.바로 곡물이죠.우리가 마시는 위스키 한 잔은 사실, 아주 오래 전 밭에서 자라난 작고 투박한 곡물 한 톨에서 출발했답니다.어떤 곡물이 사용될까?위스키에 사용되는 곡물은 크게 네 가지입니다.보리, 옥수수, 밀, 호밀.가장 대표적인 건 몰트 위스키에 사용되는 보리입니다.반면, 버번 위스키는 옥수수가 주재료고, 호밀 위스키나 밀 위스키도 각각의 향미를 살려 사랑받고 있어요.물론 위스키의 종류에 따라 사용하는 곡물의 조합이나 비율은 달라지지만, 지금은 그 차이는 잠시 접어두고,공통된 출발점에 집중해보려고 해요.곡물을 '당'으로 바꾸는 과정곡물이..

위스키가 만들어지는 과정, 한잔의 깊이를 이해하다

건전한 취미를 위해 알고 마시자는 의미로 공부하고 기록하는 중입니다.평소 위스키를 마시며“이 깊은 향과 맛은 어떻게 만들어질까?”라는 생각을 해본 적 있으신가요?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그래서 오늘은 위스키 한 병이 우리 앞에 오기까지 어떤 여정을 거치는지, 함께 따라가 보려 합니다.1. 곡물에서 시작되는 이야기위스키는 ‘곡물’, ‘물’, 그리고 ‘시간’이 만들어낸 술입니다.사용되는 곡물은 보리, 옥수수, 밀, 호밀 등 다양해요.이 곡물을 잘게 갈아 뜨거운 물과 섞으면, 곡물 속 전분이당으로 바뀌는 당화 과정이 일어납니다.이 단물을 워트(wort) 라고 부르죠.2. 효모와 만나 발효되다워트에 효모를 넣으면 발효가 시작됩니다.이 과정에서 당이 알코올과 이산화탄소로 변하면서, 마치 맥주 같은 액체가 탄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