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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 보조배터리 기내 반입 규정, 여행 전에 꼭 확인하세요

plutus35 2025. 4. 2. 10:04

  요즘 여행 갈 때 짐 싸면서 가장 먼저 챙기는 게 뭔가요? 저는 망설임 없이 “보조배터리!”라고 말할 수 있어요. 스마트폰, 이어폰, 태블릿… 전자기기 하나만 있어도 보조배터리는 필수니까요. 그런데 얼마 전 여행을 다녀오면서 깨달은 게 하나 있어요. 보조배터리, 이제는 아무렇게나 가방에 넣으면 안 된다는 사실!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면서 제 보조배터리가 검사 대상이 되었고, 그 과정에서 새로 바뀐 반입 규정현장에서 요구하는 절차들을 직접 겪게 되었어요. 이 경험을 바탕으로 오늘은 변경된 보조배터리 기내 반입 규정과 실전 팁을 정리해보려고 해요. 여행 준비 중이시라면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 보조배터리는 위탁 금지, 기내 휴대만 가능

가장 기본적인 규정부터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갈게요.
보조배터리는 위탁 수하물에 넣을 수 없고, 반드시 기내로 휴대해야 해요. 이건 오래전부터 유지된 규정이죠. 하지만 최근에는 보조배터리의 용량, 개수, 포장 방식까지 더 엄격하게 기준이 생겼습니다.

※ 실제로 이번 홍콩 여행에서 귀국시 현지 공항에서 의사소통이 잘 안돼 한참 걸린 경험이 있습니다.


🔋 용량과 개수 제한, 꼭 확인하세요

보조배터리는 ‘Wh(와트시)’ 단위를 기준으로 구분되는데, 대부분 제품에는 mAh로 표기되어 있어서 직접 계산해봐야 해요.

계산 공식:

Wh = (mAh × V) ÷ 1000

예를 들어, 20,000mAh / 3.7V 보조배터리는
(20000 × 3.7) ÷ 1000 = 74Wh로 계산됩니다.
이 정도는 문제없이 기내 반입이 가능해요.

그럼 기준을 정리해볼게요:

  • 100Wh 이하: 별도 승인 없이 기내 반입 가능. 항공사에 따라 개수 제한 있을 수 있음
  • 100Wh 초과 ~ 160Wh 이하: 항공사 사전 승인 필요, 최대 2개까지만 허용
  • 160Wh 초과: 기내 반입 및 위탁 모두 금지

보조베터리에 용량이 표시되어 있는지 반드시 확인 필요해요.

없을 경우 설명서, 포장지 등 추가적인 인증이 필요하고

최악의 경우는 반입이 안될수도 있습니다.


🧷 절연처리와 개별포장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

 

  이번 여행에서 가장 당황했던 순간은 검색대에서 직원이 제 보조배터리를 보더니 “절연처리 안 되어 있네요?”라고 했을 때였어요. (다행히도 우린 가방에 절연테이프를 준비한 상태여서 바로 조치를 취했습니다. 미리 붙인다는걸 깜빡하고 그대로 간 상황이었어요.)

보조배터리의 단자가 금속류나 다른 물건과 닿으면 발화 위험이 생기기 때문에, 요즘은 충전단자를 절연테이프로 막고, 지퍼백 등 개별 비닐포장까지 해두는 것이 거의 ‘필수’처럼 요구되고 있어요.

특히 여분으로 여러 개를 들고 가는 경우, 이 절차를 안 해두면 검색대에서 하나하나 꺼내어 확인하게 되고,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어요. 운이 나쁘면 반입이 거절되기도 하고요.


🤔 그럼 공항에서 준비 안 했을 땐 어떡하죠?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부분인데요.
일부 항공사나 공항에서는 검색대에서 절연테이프나 지퍼백을 제공하기도 해요. 특히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 국내 주요 항공사에서는 승객 편의를 위해 간이 포장용품을 준비해두는 경우도 있어요.

하지만 이건 공식 의무는 아니고, 공항이나 항공사 현장 직원의 재량에 따라 달라요.
혼잡한 시간대에는 준비가 안 되어 있거나, 아예 포장 안 된 배터리를 반입 거부하기도 해요. 저비용 항공사(LCC)의 경우엔 아예 이런 서비스를 하지 않는 경우도 많고요.

결국 여행자가 미리 준비하는 게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 항공사 홈페이지엔 뭐가 나와 있을까?

  항공사 공식 홈페이지의 ‘위험물 안내’나 ‘수하물 제한 품목’ 메뉴를 보면 보조배터리 관련 정보가 나와 있는데요, 용량 제한과 개수는 명확히 안내되지만, 절연테이프나 포장 관련 지침은 자세히 나와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

그 이유는 이 부분이 항공사보다는 공항 보안 검색소의 기준이나 권장 사항에 가깝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여행 전에는 항공사에도 한 번 문의해보고, 출국하는 공항 홈페이지나 블로그 후기 등으로 실제 사례를 참고하는 것이 좋아요.


✨ 여행 전에 꼭 체크해야 할 보조배터리 리스트

✔️ 내 보조배터리의 Wh 용량 확인
✔️ 용량이 겉면에 명확히 표시되어 있는지
✔️ 충전 단자에 절연 테이프 부착
✔️ 지퍼백 등 개별 포장
✔️ 항공사 별 반입 개수 제한 확인
✔️ 100Wh 초과 시 사전 승인 여부 확인


💬 마무리하며…

  작은 보조배터리 하나지만, 비행기 안에서는 안전과 직결되는 민감한 물품이에요. 괜찮겠지 하는 마음으로 챙겼다가 검색대에서 발이 묶이는 것만큼 여행 시작부터 피곤한 일도 없겠죠.

저는 이번 경험 이후로 절연테이프 몇 조각과 지퍼백을 항상 여행 가방에 미리 넣어두고 있어요. 작은 준비가 여행 전체를 더 가볍고 여유롭게 만들어줍니다.

혹시 지금 여행 계획 중이시라면,
당장 내 보조배터리의 용량과 포장 상태부터 확인해보는 건 어떨까요?